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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슈 정보/ADHD 21

왕의 DNA 극우뇌: 민주주의 국가에서 왕은 죽어야지

왕의 DNA 극우뇌: 민주주의 국가에서 왕은 죽어야지 목차 1. 누군가의 갑질 2. 왕의 DNA의 실체 1. 누군가의 갑질 세종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한 학부모가 자녀의 담임교사에게 갑질을 했다. 이 학부모의 정체는 교육부 사무관. 담임교사는 직위해제까지 당했다가, 다행히도 복직했다. 그런데 이 학부모의 갑질 내용이 참으로 가관이다. 왕의 DNA를 가진 아이이기 때문에, 왕자에게 말하듯이 듣기 좋게 돌려서 말해달라. 하지마, 안돼! 등 제지하는 말을 절대 하지 말아달라. 또래와 갈등이 생겼을 때 철저히 (내 자녀의) 편을 들어달라. 하나같이 말도 안 되는 요구다. 그냥 본인이 집에서 가르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그 중에서도 인상깊은 문구는 바로 왕의 DNA다. 본인의 자녀가 왕의 DNA를 ..

세계 어딜가나 고통받는 성인 ADHD (관련 논문 소개)

세계 어딜가나 고통받는 ADHD (관련 논문 소개) 1. 논문 소개 성인 ADHD 관련해서 2012년의 재미있는 연구를 갖고 왔다. 번역하면 7개국 성인 ADHD 환자의 질병 부담 비교인데, 이 연구의 목적은 서로 다른 국가에서 서로 다른 관리를 받으며 살아가는 ADHD인을 비교하며 결과적으로는 ADHD인이 가지고 있는 인생 고충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에 있다. 그리고 혹시 '재미있는' 부분에서 약간 불편해할까봐 미리 말씀드리는데, 필자는 국가공인 ADHD이기 때문에 재미있어해도 되는 사람이다. 마치 흑인이 서로를 N word로 부르는 것과 비슷한 이치라 보면 된다. 2. 방법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영국, 미국. 이렇게 7개국에서 각각 2개의 포커스 그룹을 구성한다. (포커스 ..

성인 ADHD가 군대를 가면 벌어지는 일 (+ 해결책)

성인 ADHD가 군대를 가면 벌어지는 일 (+ 해결책) 1. 주의사항 지금부터 이야기해드릴 것은 필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기 때문에,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의 경우와 100%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고 정도는 될 수 있을 거 같아서 글을 써본다. 2. 필자가 겪었던 고충 당시 필자는 본인이 성인 ADHD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이런 상태에서 군대를 오니, 참으로 고역이었다. 아마 함께 복무하는 동기 녀석들도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그럼에도 더 잘해주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는다. 1) 제게 뭘 시키셨죠? 자대 배치 후 가장 먼저 느꼈던 문제점이다. 바짝 긴장한 상태에서 옆에서 뭐라고 하는데, 무슨 말인지..

나와 비슷한 성인 ADHD인끼리 만난다는 것

나와 비슷한 성인 ADHD인끼리 만난다는 것 목차 1. 좋은 예시 2. 나쁜 예시 3. 결론 ※ 이 게시물은 순전히 필자의 경험에 의거한 것으로, 절대 일반화된 경우가 아님을 밝힌다. 1. 좋은 예시 최근 필자는 선배 ADHD 분을 개인적으로 알게 되어 많은 조언을 받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는 이렇게 하는게 좋다던가, 어떤 상황에서는 성인 ADHD의 이러저러한 특성이 발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특히 주의를 요한다던가... 모두 내게는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이야기다. 처음에는 이분과 많이 다투기도 했고, 그래서 정말 싫었다. 그러나 어떠한 순간, 서로가 ADHD임을 알아보게 되었다. (영웅은 영웅을 알아보는 법...) 그 이후로는 대화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서 현재는 서로 배려를 해주는 단계까지 발전하였다..

본인 심리상담 받는 중 (+ ADHD 인지행동치료)

본인 심리상담 받는 중 (+ ADHD 인지행동치료) 1. 심리상담 신청 1) 어디서 받나? 필자의 경우 과거 재학했던 대학에서 무료로 심리상담을 받고 있다. 비록 졸업생이긴 하지만, 졸업 후 2~3년까지는 신청이 가능하다고 한다. 만약 대학의 문턱을 밟지 않았거나 졸업한 지 너무 오래된 경우라면 시, 군, 구에서 주관하는 상담센터도 있으니 여기서 도움을 받아보자. 이 경우 약간의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2) 왜 받나? 근 2주 동안, 필자는 거의 자기 자신을 제어하지 못했다. 블로그 활동을 잠깐 쉰 것도 그 때문이다. 뭘 하더라도 안 될 것 같고, 모든 게 아무 의미가 없었다. 그래서 동아줄이라도 붙잡으려는 심정으로 대학 상담센터에 연락했다. 막상 재학 중일 땐 꼴도 보기 싫어서 얼른 졸업하고 싶었는데,..

메디키넷 (30mg) => 콘서타 (27mg) 변경 후기

메디키넷 (30mg) => 콘서타 (27mg) 변경 후기 목차 1. 왜 바꿨나? 2. 개인적인 느낌 1. 왜 바꿨나? 1) 부작용 필자는 메디키넷(메틸페니데이트)과 스트라테라(아토목세틴)을 스까묵고 있었다. 이렇게 복용했던 이유는 바로 부작용 때문이다. 처음에는 메디키넷만 복용했는데, 필자의 경우 부작용이 너무 심했다. 대표적으로 나열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심장 박동 손 떨림 갈증 기복 심함 (감정, 상태 등) 식욕 부진 성욕 감퇴 그래서 메틸페니데이트를 줄이고 아토목세틴을 추가하는 식으로 용량을 조절하고 있었다. 2) 약효 지속시간 최근 필자는 3D를 공부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가끔씩은 하루종일 컴퓨터를 붙잡아야 할 때가 있는데, 의사 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메디키넷의 약효 지속시간은 최대 8시간, 보통..

성인 ADHD 진단으로 내 인생이 달라졌다

1. 성인 ADHD?! 안녕, 골방이야기꾼이다. 오늘은 오랜만에 ADHD 컨텐츠로 찾아뵙게 되었다. 학술적인 이야기는 아니고, 필자가 ADHD 약물 치료를 받으며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에 대해 개인적인 경험 위주로 이야기해보려 한다. 2. 무엇이 달라졌나? 1) 마인드셋 필자는 지금까지 어떤 일이든 열심히 하지 않았다. 가령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치면, '어차피 내 일도 아니고, 큰 잘못을 하더라도 사장이 대신 손해를 보니까.' 라고 생각하여 대충대충 일한다. '아니, 알바니까 당연한 거 아냐?' 이렇게 생각하겠지만, 비단 아르바이트 뿐만 아니라 필자의 인생 전체가 이런 식이었다. 자기 자신에 대한 끝없는 불신과,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도망치고, 또 도망쳤다. 그러나 최근에 ADHD를 발견하고,..

ADHD 약을 먹을 때와 먹지 않을 때의 차이 (개인 경험 위주 서술)

1. 인삿말 안녕, 골방이야기꾼이다. 필자는 ADHD를 가지고 있으며, 스트라테라 20mg에 메디키넷 20mg를 스까묵는 중이다. 약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지난 포스팅에서 다뤘으니, 이번에는 약을 먹었을 때와 먹지 않았을 때의 주관적인 느낌 위주로 서술해보려고 한다. 이 포스팅을 위하여 필자는 어제 일부러 약을 먹지 않고 그 느낌을 자세히 메모해놨다. 물론 의사 선생님에게는 이야기 안 했다. 참고로 이 게시물은 필자 개인의 주관적인 의견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언급한다. 2. 본문 약을 먹고 나면, 다음과 같은 변화가 발생한다. 감각이 둔해진다 창의력이 감소한다 성격이 차분해진다 우울한 생각이 줄어든다 성욕이 줄어든다 일단 하나하나 차근차근 말해보겠다. ..

본인이 ADHD라는 사실을 부모에게 알려야 할까?

일단 개인 경험과 의견이 다분히 섞인 게시물임을 밝힌다. 1. 결론부터 바로 '알리는 건 좋지만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물론 여러분의 마음 역시 이해하고 있다. 본인이 ADHD라는 진단을 받았으니 어디가서 하소연할 데도 없고 답답하겠지. 또는 부모와 의논하고 싶지만, 나중에 어떤 일이 생길까 두려워서 ADHD 선언을 주저하는 경우도 있을 터. 그러나 ADHD에 관하여 무턱대고 말하기 전에 여러 가지 경우를 생각해보라는 뜻으로, 필자가 부모에게 ADHD임을 밝혔던 경험과 개인 의견을 함께 말해주겠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판단은 본인 몫이며, 순전히 개인 의견이라는 걸 밝힌다. 1) 필자의 경우 본래 필자는 본인이 성인 ADHD라는 사실을 절대 이야기해주지 않으려 했다. 그 이유는 다름아닌 1. 주변 환..

나는 왜 침착하지 못하고 충동적일까? (ADHD 책, 성인 ADHD 관리법)

나는 왜 침착하지 못하고 충동적일까? (ADHD 책, 성인 ADHD 관리법) 1. 내가 성인 ADHD라고?! 학창시절. 나는 많은 게 부족한 사람이었다. 숙제나 준비물을 까먹는 게 일상이었고 잔 실수도 많아서 무슨 일을 하던 불안했다.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 성격 때문에 인간관계에도 문제가 많았다. 이런 성격을 아무리 해도 바꿀 수 없었다. 그래서 '아, 난 원래 이런 놈이구나.'하고 단념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다 ADHD 증상이었다. 2. 계기 올해 1월. 공기업 준비를 위해 공부를 하던 와중 같이 공부하던 형님에게 주의를 받았다. 가끔씩 들리는 소리가 신경쓰인다는 것이었다. 나는 내가 소리를 낸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는데... 사과를 한 다음, 자리에 앉아 생각을 했다. 혹시 내가 ADHD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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