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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의 리뷰 - KFC 핫크리스피 치킨 리뷰 (넌 날 미치게 해)

골방이야기꾼 2023. 9. 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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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의 리뷰 - KFC 핫크리스피 치킨 리뷰 (넌 날 미치게 해)

목차
1. 서론
2. 요리 소개
3. 총평

1. 서론

최근에 몸무게를 쟀다. 웬걸. 본래 몸무게보다 3kg이나 쪘다. 이유를 생각해보니, 그놈의 치킨 나이트 때문이다. 밤 9시 ~ 10시 사이에 KFC에서 치킨을 시키면 1+1으로 받을 수 있는데, 아무래도 이 이벤트를 과하게 써먹은 것 같다.

그래서 어젯밤, KFC로 향했다. 왠지 말과 행동이 다른 것 같지만, 오해는 금물이다. 나는 KFC에게 작별 인사를 고하려고 했을 뿐이니까. 그것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KFC 핫크리스피 치킨에게...

아, 참고로 가격은 1조각 기준 3000원이다. 치킨나이트 이벤트 시 2조각에 3000원이다.

2. 요리 소개

핫크리스피 치킨

이 아름다운 자태가 보이는가? 황금빛 튀김옷의 단아함이 느껴지는가? 튀김 특유의 기름진 냄새가 느껴지는가? 이 신성한 음식을 당분간 멀리해야 한다는 사실에 가슴이 미어진다. 어찌하여 신은 맛과 칼로리가 정비례하는 세상을 만들었단 말인가? 맛있는 음식이 칼로리마저 적다면, 이 세상은 얼마나 풍요로울까?

만약 필자가 대통령이 된다면, 칼로리가 적고 맛있는 치킨을 개발한 다음, 이를 전 국민에게 보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리하여 모든 국민이 치킨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 그것이 필자의 꿈이다.

출처: Pixabay

2023년 현재. 도탄에 빠진 국민을 보라. 연일 부정적인 기사가 쏟아지고, 출산율은 바닥을 기고 있다. 국민행복지수는 좀체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답은 치킨이다. 치킨을 먹으면 모두가 행복해지고, 웃을 수 있다. 퇴근하고 나서 치킨을 먹을 수 있다는 희망 덕분에 근로 의욕은 샘솟을 것이며, 따라서 IMF와 같은 경제 위기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왜 대한민국의 지도자들은 이 단순한 것 하나 생각하지 못하는 것인지, 의아할 따름이다.

아무튼 잡소리는 여기까지 하고, 슬슬 시식을 해보자.

핫 크리스피 치킨 2

하얀 속살 사이로 보이는, 붉은색 시즈닝을 보라. 마치 필자를 유혹하는 것처럼 강렬한 색이다. 이걸 보니 안달이 나서 미칠 것 같다. 위 사진을 찍은 시기가 약 이틀 전인데, 벌써부터 금단 증상이 생겨 키보드를 제대로 두드릴 수 없을 지경이다.

이 녀석은 저번 칠리 토스트 라면과는 달리, 이름값을 한다. 크리스피(바삭바삭함)하고, (매움)하다. 오늘 아르바이트 분께서 열심히 노력을 한 모양인지, 지난 번에 비해서 훨씬 바삭바삭하다. 후라이드 치킨의 기본 소양에 충실한 치킨이다.

그러나 필자가 강조하고 싶은 점은 크리스피가 아닌, 이다. 대개 후라이드 치킨을 기피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느끼하기 때문에 쉽게 질린다는 의견이 있다. 그러나 이 KFC 핫크리스피 치킨은 다르다. 매운 맛이 느끼함을 어느 정도 잡아주기 때문에, 오랫동안 음미할 수 있다.

3. 마치며

이토록 맛있는 치킨이지만, 필자는 건강을 위해 KFC와 잠시 이별을 고하기로 했다. 그동안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치킨을 다시금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자 한다. 나의 소울푸드. KFC 핫크리스피 치킨이여, 잠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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