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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의 리뷰 - 맥도날드 맥크리스피 치킨버거 (혹시 이것은 석탄입니까?)

골방이야기꾼 2023. 8. 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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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의 리뷰: 맥도날드 맥크리스피 치킨버거 (혹시 이것은 석탄입니까?)

목차
1. 서론
2. 요리 소개
3. 총평

1. 서론

오늘은 외도를 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KFC가 아닌, 맥도날드로 발걸음을 옮겼다. 미안하다. KFC. 넌 이제 조금 질렸다. 솔직히 지금껏 많이 갔다. 아래의 글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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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얼마나 KFC를 사랑하는지 느껴지는가? 그러나 그 사랑도 영원하지는 않은 법. 필자는 본디 방랑벽이 있기 때문에 한 곳에 머무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KFC여. 이렇게 태어난 나 자신을 마음껏 욕해도 좋다...

아무튼 오늘 먹은 햄버거는 맥크리스피 버거. 치킨이라면 환장을 하는 필자답게 이번에도 치킨 버거다. 상하이 스파이스 치킨버거를 좋아하는 필자로써는 이번 도전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2. 요리 소개

이게 보이는가..?

씹는 순간, 뭔가 잘못되었다는 걸 깨달았다. 이건 치킨이 아니다. 치킨으로 위장한 튀김옷이다. 어쩜 이렇게 튀김옷이 치킨보다 많을 수 있단 말인가? 이걸 보고 배보다 배꼽이 크다고 말하는 것이다.

아니야, 이건 아니야...! 육즙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 차라리 상하이 스파이스 치킨버거는 얇아서 괜찮았다. 요 녀석도 튀김옷이 두툼한 건 매한가지인데, 그래도 패티가 하도 작아서 그 단점이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요놈은 다르다. 패티는 더럽게 큰데, 딱딱하기 그지없다. 심지어 씹었을 때 육즙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것은 마치 석탄과도 같은 질감 (먹어보진 않았지만) 이다. 참고로 이거, 탄 거 아니다. 원래 제품 컨셉이 이렀다.

맛있게 드신 분들에겐 미안하지만, 필자는 너무 슬프다. 딱딱한 패티를 억지로 씹어넘기는 내 모습이 불쌍한 데다가, 문득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의 파독광부 이야기가 떠올라 눈시울이 붉어진다... 

다만! 소스는 의외로 괜찮다. 약간 스모키하면서도 달콤쌉싸름한? 그런 맛이다. 어쩌면 이 때문에 더더욱 석탄처럼 느껴졌던 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아무튼 빈약한 패티에 비해서 소스는 맛있다.

3. 총평

실망이 크다. 그래도 맥도날드 하면 햄버거 명가 (?) 아닌가. 그런데 이렇게 튀김옷이 고기보다 많은 버거를 만들어버리면, 필자 입장에서는 맥도날드의 능력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역시 맥도날드는 빅맥인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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