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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의 리뷰 - KFC 코울슬로 (코울슬로코울슬로코울슬로)

골방이야기꾼 2024. 2. 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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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의 리뷰 - KFC 코울슬로 (코울슬로코울슬로코울슬로)

목차
1. 코울슬로
2. 요리 소개
3. 마치며

1. 코울슬로

KFC 코울슬로

코울슬로. 재미있는 이름이다. 물 흐르듯 흐르는 어감도 매력있고, 글자 모양을 놓고 봐도 커졌다가 작아졌다 하며 파형을 그린다. 그렇다면 맛은 어떨까? 이름처럼 재미있을까? 아니면 철 지난 유행어 개그처럼 재미없는 맛일까?

필자가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 KFC에 방문해봤다. (참고로 이 글을 처음 쓴 시점은 2023년 8월이다) 오랜만에 방문하니, 예의 치킨 냄새가 필자를 반겨왔다. 그러나 오늘은 치킨을 뜯으러 온 게 아니다. 콜라를 마시려는 것도 아니고, 햄버거를 씹어먹으려는 것도 아니다.

고작 절인 풀쪼가리를 먹으러 왔을 뿐이다. 참고로 가격은 무려 2000원이다.

2. 요리 소개

1) 외양

열기 전, 열기 후

분명 코울슬로만 먹고 나가려고 했지만, 필자는 결국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치킨을 함께 주문하고 말았다. 이래서 필자가 돼지 신세를 못 벗어나나보다. 굳이 변명하자면, 기계가 가동되기 전에 기름칠을 해놓는 것처럼 입안에도 기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하, 이래서 살은 언제 빼냐.

하여간 치킨을 모두 섭취한 후, 후식으로 코울슬로를 뜯었다. 그러고보니 코울슬로가 뭐하는 놈인지조차 여러분에게 소개를 안 했다. 이 코울슬로라는 놈은 절인 양배추와 당근을 비롯하여 각종 야채를 버무려 만든 야채 샐러드다. 왠지 입안에 흥건한 기름을 말끔히 씻어낼 만큼 상큼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2) 맛

필자가 예상했던 것과는 약간 다르다. 상큼하긴 한데, 생각보다 그리 상큼하지는 않다. 그보다는 달달하다. 그것도 그냥 달달한 게 아니라 약간 유제품 느낌의 달달함이다. 확실히 입 안이 개운해지기는 하는데, 왠지 김치 생각이 난다. 코울슬로 대신에 잘 익은 김치를 먹었다면 어땠을까? 지금쯤 느끼함은 커녕 입안이 짜릿한 김치 냄새로 가득해졌을 텐데....

3. 마치며

필자가 거지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2000원 주고 이걸 사먹긴 좀 그렇다. 대신에, 햄버거 세트를 시킬 때 감자튀김 대신 코울슬로를 주문해보는 건 어떨까? 칼로리는 별로 차이가 안 나지만, 왠지 코울슬로가 좀 더 건강한 느낌이다. 게다가 김치보다는 덜 상큼하지만 어쨌든 입안을 잘 헹궈준다.

그래서 결론은! 계속 먹긴 그렇고 한 번쯤은 먹어봐도 좋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이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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