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가의 리뷰 - KFC 코울슬로 (코울슬로코울슬로코울슬로)
목차
1. 코울슬로
2. 요리 소개
3. 마치며
1. 코울슬로
코울슬로. 재미있는 이름이다. 물 흐르듯 흐르는 어감도 매력있고, 글자 모양을 놓고 봐도 커졌다가 작아졌다 하며 파형을 그린다. 그렇다면 맛은 어떨까? 이름처럼 재미있을까? 아니면 철 지난 유행어 개그처럼 재미없는 맛일까?
필자가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 KFC에 방문해봤다. (참고로 이 글을 처음 쓴 시점은 2023년 8월이다) 오랜만에 방문하니, 예의 치킨 냄새가 필자를 반겨왔다. 그러나 오늘은 치킨을 뜯으러 온 게 아니다. 콜라를 마시려는 것도 아니고, 햄버거를 씹어먹으려는 것도 아니다.
고작 절인 풀쪼가리를 먹으러 왔을 뿐이다. 참고로 가격은 무려 2000원이다.
2. 요리 소개
1) 외양
분명 코울슬로만 먹고 나가려고 했지만, 필자는 결국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치킨을 함께 주문하고 말았다. 이래서 필자가 돼지 신세를 못 벗어나나보다. 굳이 변명하자면, 기계가 가동되기 전에 기름칠을 해놓는 것처럼 입안에도 기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하, 이래서 살은 언제 빼냐.
하여간 치킨을 모두 섭취한 후, 후식으로 코울슬로를 뜯었다. 그러고보니 코울슬로가 뭐하는 놈인지조차 여러분에게 소개를 안 했다. 이 코울슬로라는 놈은 절인 양배추와 당근을 비롯하여 각종 야채를 버무려 만든 야채 샐러드다. 왠지 입안에 흥건한 기름을 말끔히 씻어낼 만큼 상큼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2) 맛
필자가 예상했던 것과는 약간 다르다. 상큼하긴 한데, 생각보다 그리 상큼하지는 않다. 그보다는 달달하다. 그것도 그냥 달달한 게 아니라 약간 유제품 느낌의 달달함이다. 확실히 입 안이 개운해지기는 하는데, 왠지 김치 생각이 난다. 코울슬로 대신에 잘 익은 김치를 먹었다면 어땠을까? 지금쯤 느끼함은 커녕 입안이 짜릿한 김치 냄새로 가득해졌을 텐데....
3. 마치며
필자가 거지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2000원 주고 이걸 사먹긴 좀 그렇다. 대신에, 햄버거 세트를 시킬 때 감자튀김 대신 코울슬로를 주문해보는 건 어떨까? 칼로리는 별로 차이가 안 나지만, 왠지 코울슬로가 좀 더 건강한 느낌이다. 게다가 김치보다는 덜 상큼하지만 어쨌든 입안을 잘 헹궈준다.
그래서 결론은! 계속 먹긴 그렇고 한 번쯤은 먹어봐도 좋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이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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