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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 진지한 리뷰: RWBY - 몬티 옴의 역작(이었던 것)

골방이야기꾼 2023. 8. 1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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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 진지한 리뷰: RWBY - 몬티 옴의 역작(이었던 것)

목차
1. 애니메이션 소개
2. 왜 RWBY는 조졌는가?
3. 아쉬운 소리

1. 애니메이션 소개

1) 간단 소개

RWBY는 루스터 티스 (Rooster Teeth) 사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이다. 제작자는 몬티 옴이라는 분인데, 한때 아마추어 애니메이션 쪽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인물이다.

Dead Fantasy

이 분이 제작한 유명 영상으로 Dead Fantasy라는 게 있는데, 지금 보면 어색하고 조잡해보이지만 당시에는 개인 애니메이터가 이 정도 퀄리티를 제작한다는 거는 거의 꿈에 가까웠다. 그만큼 이 몬티 옴이라는 분이 능력이 좋았다는 소리. 의료사고로 인하여 지금은 우리 곁에 돌아가셨다는 게 안타깝다.

아무튼 이분이 각잡고 제작한 것이 바로 RWBY다. 램넌트(Remnant)라는 가상의 세계를 배경으로 해서, 우리의 주인공들이 그림(Grimm)이라는 몬스터와 맞서 싸우고 Remnant를 지키는 이야기다.

RWBY

처음 나올때만 해도 아주 혁신이었다. 마치 과거 이소룡 영화를 보는 것처럼, 액션 시퀀스가 빠르고 합이 잘 맞았다. 캐릭터도 당시 기준으로는 미형이라, 주목을 많이 받았다. 게임 발매는 물론이고, 최근에도 일본에서 2D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RWBY의 앞날은 어둡기만 한데...

2. 왜 RWBY는 조졌는가?

나무위키의 자료를 바탕으로 종합해보면, 문제는 크게 다음 3가지로 요약해볼 수 있다.
  • 몬티옴의 사망
  • 제작진의 문제
  • 제작사의 문제

몬티 옴이 사망하기 전 제작한 볼륨(시즌) 1 ~ 2, 그리고 그 이후 제작된 시리즈를 확인해보면 확연히 차이가 난다. 우리는 그저 예쁜 여자 주인공이 나쁜 놈들을 상대로 멋지게 싸우는 걸 보고 싶었는데, 어느 순간 성룡 영화같던 롱테이크 액션은 사라지고, 조잡한 서사가 남았다. 이야기는 쓸데없이 진지해졌고, 최근에는 뜬금없이 레즈비언 관련 묘사까지 나온다. (레즈비언 싫어하지 않음)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심지어 생김새도 못생겨졌다...)

그나마 액션은 시간이 지나며 나아진다지만, 서사는 정말 형편없다. 마치 주인공들의 불행 포르노를 보는 것 같다. 이런 말하긴 그런데, RWBY 작가는 뭘 창작할 역량이 안 된다. 딱 팬픽이 어울린다.

갑자기 이게 뭔...

결국 몬티 옴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의 역량 부족이라 봐야 한다. 시리즈를 제대로 이끌고 갈 사람이 없었다는 말이다. 그러면 다른 곳에서 데리고 오면 되지 않나? 싶지만 그 역시 어렵다. 회사 자체가 그런 사람들을 포용할 만큼 제대로 굴러가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ㅈ소를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쉽다. 이렇다보니 팬들 입장에서는 차라리 루스터 티스 社가 RWBY를 팔아버렸으면 하고 바라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RWBY를 원작으로 하는 2D 애니메이션 빙설제국까지 이렇다할 평가를 받지 못했으니, 이는 마치 관짝에 못을 박은 격이라 할 수 있겠다.

3. 아쉬운 소리

나름 괜찮은 애니메이션이었다. 소위 말해서 뇌를 빼놓고 보기엔 이만한 작품이 없었다. 쉴새없이 몰아치는 액션이 참으로 매력적인 작품이었는데, 지금은 뇌를 빼놓고 봐도 욕이 저절로 나온다. 당최 이 놈들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알 수 없으니까, 빼놨던 뇌가 나한테 하소연을 할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이다.

언젠가 애니메이터가 될 사람으로써, 나만의 IP를 만들고 싶다고 항상 생각하는 사람으로써, 이 RWBY는 훌륭한 반면교사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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