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스 101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 과정: Blender 3d 기초 - 4 - 완결 및 총평

클래스 101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 과정: Blender 3d 기초 - 4 - 완결 및 총평

1. 늦은 후기

사실 호야초 분의 강의 자체는 애진작에 다 들었는데, 그간 일이 바빠서 후기를 안 썼다. 그래도 이왕 시작한 거 끝을 봐야 하니까, 필자의 작업물과 더불어 이 강의가 왜 필자에게 유익했는지에 관한 설명을 해드리려고 한다. 참고로 호야초 분이나 클래스 101에게 현금 1도 안 받았다. 단지 필자처럼 이 강의를 듣고자 하는 분에게 도움을 드리기 위해서다. (+ 방문자 늘리기..)

2. 무엇이 장점인가?

필자가 만든 연구실

위 사진은 필자가 강의로 배운 것을 토대로 따로 모델링한 연구실이다. 고수 입장에서는 하찮게 보이겠지만 필자 입장에서는 괄목할 만한 변화다. 거창하게 말하자면 無에서 有를 창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약 2달 만에 이 정도까지 발전할 수 있었던 데에는 크게 2가지 요인이 작용하는 것 같다.

1) 잘 짜여진 커리큘럼

유튜브나 기타 매채에서 접할 수 있는 자료는 단편적이다. 반면 이 수업의 경우 커리큘럼이 짜여 있으니 이를 차근차근 따라가기만 하면 일정 정도의 역량을 습득할 수 있다. 이 커리큘럼 역시 필자가 판단하기에는 나름대로 스무스하게 설계되었다. 어느 순간 갑자기 확 어려워진다던가 하지 않고, 마치 일정한 높이로 이루어진 계단을 밟아나가는 것처럼 자연스럽다. 그 덕분에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잘 따라갈 수 있었던 것 같다. 

2) 강의 방식

요즘도 이런 경향을 띠는지 알 수 없으나, 필자의 어린 시절에는 '무작정 따라하기'라는 제목의 책이 꽤 많았다. 실제로 펼쳐보면 정말 제목대로 무작정 연습부터 시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비슷한 맥락에서 이 강의 역시 '블렌더 무작정 따라하기'라고 불릴 만하다. 일단 몇 가지 기능을 가르쳐준 뒤, 따라해보란 식이다.

덕분에 아무것도 모르는 입장에서는 오히려 좋았다. 악기도 그렇고, 운동도 그렇고, 초보자들에게는 이론보다 실전이 더욱 먹히는 법이니까. 특히 3D 쪽은 Tool을 다루고, 결과물을 도출해내며 배워야 한다. (3D 업계 종사자 친구 피셜)그렇다고 마냥 따라하라는 식이 아니라, 실무자로써 본인이 어떻게 작업하는지,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이고 제대로 작업할 수 있는지 팁을 간간이 섞어줘서 이를 토대로 더욱 발전할 수 있었다.

3. 고려해야 할 부분

1) 질문과 답변

온라인 강의의 한계는 질문과 답변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강의 역시 그러한 한계점을 가지고 있으나, 어쨌거나 하루만 지나면 원하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기 때문에 궁금한 부분에 관해서는 문제될 게 없었다. 다만 대면 수업과 비교하면 약간 답답한 건 사실이다. 이건 비단 이 분의 역량보다도 온라인 강의의 한계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본다. 오히려 이 점을 감안하면 나름 선방한 부분이라고도 생각한다.

2) 초급 강의

이건 초급 강의다. 애초에 필자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자 입장에서 듣기에 좋다는 것이지, 여러분이 다른 3D Tool에 익숙하거나 Blender를 어느 정도 다룰 수 있는 분이라면 너무 쉽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Retopology, UV mapping처럼 다소 어렵지만 필수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다루고 있지 않으며, Rigging은 다루고 있으나 Controller와 관련된 내용은 다루고 있지 않다.

3. 총평

Blender, 더 나아가 3D Tool 자체를 처음 접하는 분에게는 정말 좋은 강의가 아닐까, 싶다. 다만 온라인 강의의 한계를 감안하고, 무엇보다 3D Tool 초보자를 위한 강의라는 점을 명심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