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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의 리뷰 - 오뚜기 양송이 스프라면 (까르보나라??)

골방이야기꾼 2023. 2. 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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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의 리뷰 - 오뚜기 양송이 스프라면 (까르보나라??)

1. 요리 소개

1) 외양

한때 필자가 참 많이 먹었던 양송이 스프. 근데 이 놈이 어째 좀 달라보인다. 전에는 없던 면발을 달고 왔다. 가격은 편의점 기준으로 2200원. 스프로 보나 라면으로 보나 결코 싼 값은 아니다.

그러나 자본주의 사회라는 게 뭔가? 맛이 좋고 구성이 알차다면 그에 맞게 가격이 높아지는 게 수요-공급의 원리 아니던가? 해서 필자가 한번 먹어보려고 한다. 주관적인 의견이 다소 개입되어 있으니 판단은 여러분 몫이다.

2) 내용물

 

양송이 스프라면과 스프

스프가 무려 세 개나 들어있다. 가히 참깨라면 급 구성이다. 맨 처음 분말스프를 넣고, 그 다음 무조건! 전자레인지에 조리한 후 크림스프와 후추를 스까묵는 방식이다. 그리고 내용물 105g 기준으로 영양성분은 다음과 같다.

  • 칼로리: 460kcal
  • 나트륨: 890mg
  • 탄수화물: 76g
  • 당류: 11g
  • 지방: 14g (포화지방 8g)
  • 트랜스지방: 0g
  • 콜레스테롤: 10mg
  • 단백질: 8g
  • 칼슘: 100mg

2. 맛

출처: 픽사베이

필자가 하도 허기져서 라면 사진을 못 찍었는데, 대신에 비슷한 사진을 가지고 왔다. 비주얼은 꾸덕한 크림 스파게티 같은 느낌이라 보시면 된다. 스프라면이라기에 국물 라면을 생각했는데, 약간 의외였다. 심지어 맛 역시 크림 스파게티와 비슷하다. 달달하고, 버섯의 풍미가 배어있고, 고소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후추 냄새가 너무 진하단 거다. 나중에 친구가 얘기한 바로는 후추를 반 정도만 넣으면 딱 좋다고 한다. 그런데 필자는 그냥 무작정 다 섞어넣었고, 그 결과 후추 냄새가 너무 진해서 혓바닥이 까끌까끌해질 정도였다. 즉, 후추 양만 조절하면 스프는 먹을 만했다. 그리 느끼하지도 않았고...

면발은 기존의 라면과는 약간 다른 느낌이었던 거 같다. 조리 과정에서 차이가 발생한 건지, 혹은 처음부터 다른 라면사리를 사용한 것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다만, 확실한 건 저가 까르보나라 키트 특유의 한없이 탱탱하기만 한 면발보다 이쪽의 면발이 더 마음에 들었다는 거다. 물론 이건 필자 개인 의견이니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다.

3. 마치며

  • 맛: ★
    - 기존의 양송이 스프와는 다른, 매력적인 맛
  • 가격: ★
    - 신냉전 사태를 감안하면 선방한 가격
  • 창의성 : ★
    - 스프가 라면이 된다는 소린 또 처음 들어봤네~
  • 구성 : ★★★
    - 속초 홍게라면과도 견줄 수 있는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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