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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에 취업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골방이야기꾼 2022. 10. 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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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취업은 힘들어

출처: 실시간 서울 한강 라이브캠 유튜브

구인난과 구직난이 동시에 발생하는 아이러니한 상황 속에서, 불경기의 한파마저 대한민국 구직 시장을 연일 강타하고 있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안정성' '워라벨' '좋은 처우' 로 대표되는 공공기관은 분명 괜찮은 직장이다.

다만 여러분만 공기업에 눈독을 들이는 게 아니라, 수많은 전국의 구직자 역시 준비하고 있다. 만약 

2. 무엇이 필요한가?

1) 자격증

공공기관의 경우, 사기업에 비해 정량적인 측면을 더욱 우선시한다. 가령 사기업의 경우 '컴퓨터활용능력 (이하 컴활) 2급'으로도 충분하지만, 문과 기준으로 공공기관은 대부분 '컴활 1급'을 요구한다. 왜? 공공기관은 채용 과정의 투명함을 위해서 주관적인 면을 최대한 배제하는 쪽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공공기관 취업에 도움되는 자격증은 '기사 자격증'이 있다. 본인의 분야를 어필할 수 있는 공신력 있고 객관적인 지표가 바로 기사 자격증이다.

토익, 컴활, 한국사(이하 토컴한)는 기본이다. 메이저 공기업의 대부분 토컴한을 본다. 여기에 KBS 한국어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물론 그전에 본인이 어떤 공기업에 가고 싶은지 미리 정하는 것이 먼저다. 공기업이라도 다 같은 공기업이 아니니까 말이다.

KBS 한국어 능력시험

필자, 혹은 같이 준비하던 취준생 분의 경우 토컴한은 학기 중에 맞춰놓고, 3~4학년이 되면 공공기관 인턴에 도전한다. 막상 본격적으로 공공기관 취직을 준비하면 자격증과 필기 시험을 동시에 준비하는 것이 벅차다. 그러니 미리 준비하자.

2) 경험

사기업이든 공기업이든 경험은 중요하다. 일단 자소서에 적을 item이 있어야 하니까. 다만 사기업보다는 그 비중이 크지 않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사기업은 타 스펙이 부족하더라도 경험 하나로 밀고 나갈 수 있지만, 공공기관은 그게 안 된다. 정량적인 수치가 먼저다.

하지만 '일과 관련된 경험'을 쌓는 것은 다다익선이다. 사기업, 공기업 둘 다 좋지만, '공공기관 인턴'이면 훨씬 좋다. 대부분의 공기업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공공기관 인턴 중에서도 본인이 지원한 기업의 인턴이 제일 좋고, 타 공공기관 인턴이라도 괜찮다. 사기업 쪽이라 해도 자기소개서에 경험, 경력사항으로 적을 수 있다. 이 경우 서류전형에서 당연히 유리하다.

3) 필기시험

NCS + 전공

이때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서류에서 합격하면 NCS와 전공시험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전공시험의 경우 (문과 기준으로)  '경영' '경제' '회계' '법학' 등이 있고, NCS는 의사소통, 수리능력, 문제해결능력 이렇게 총 3과목 + a를 준비하게 된다.

그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느냐? 보통 3가지 방법이 있다.

  1. 독학 (인터넷 강의 포함)
  2. 취업 스터디
  3. 학원

우선 독학은 추천하지 않는다. 본인이 자기 자신을 올바르게 컨트롤할 수 있으며, 공부를 꽤나 잘하는 축이면 상관이 없다. 그러나 필자처럼 어중간한 사람이면 영 힘들다. 특히 필기시험 공부는 1~2달 안에 끝나는 분량이 아니기 때문에, 자기 자신과 매일마다 싸워야 한다. 일종의 고행인 셈이다. 필자는 취업 준비를 하면서 공부 그 자체보다도 이 부분이 제일 힘들었다.

오늘도 누군가는 열심히 강의를 듣는다

그래서 많은 취준생이 '취업 스터디'에 가입한다. 여긴 정보를 얻을 수도 있고, 서로 의지할 수 있다. 이게 생각보다 중요하다. 강철 멘탈이 아니라면, 고행을 최대한 견딜 수 있는 환경을 창출해야 한다.

다만 여기에도 주의할 점이 있다. 적어도 NCS는 숙련된 수험생과 함께 공부하는 게 좋다. 그래야 배울 점이 있다. 초보자끼리 NCS 스터디를 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학원은 필자가 경험해보지 않아서 섣불리 이야기할 수 없지만, 이상하게 공기업 쪽은 오프라인 쪽이 활성화되어있지 않다. 공무원과 달리 필기시험을 연달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각자도생한다는 느낌이다.

결론적으로는 '취업 스터디'를 구해서 공부하는 쪽이 보편적이다. 물론 정답은 아니며,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상황에 맞게 찾아야 한다.

4) 면접

면접의 경우 필기보다 비중이 크지 않다. 보통 필기에서 합격하면 면접 스터디를 부랴부랴 구한다. 그러나 필기시험을 붙어놓고 면접에서 떨어지면 그 충격은 쉽게 사라지지 않으므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물론 열심히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떨어지는 경우는 종종 있으니,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고 해도 너무 좌절하진 말자.

3. 마치며

필자는 면접 문턱에도 가보지 못하고 필기 시험에서 번번이 탈락했다. 현재는 다른 직장을 구하고 있다. 이런 입장에서 필자가 해주고 싶은 말은 '절대 만만하게 보지 마라' 라는 것이다.

공기업이든 공무원이든 전문직이든 기나긴 공부를 앞두고 있는 입장이라면 필히 멘탈 관리에 신경쓰고, 각오를 단단히 가져야 한다. 그렇게 열심히 해도 공기업 문턱을 넘지 못하는 운 없는 분도 있다. 물론 필자처럼 얼마 공부하지도 않고 포기하는 허수도 있지만, 이런 필자라도 7~9시간 정도는 공부했으니, 여러분도 그만큼의 시간을 쏟을 생각은 해야 한다.

아무쪼록 여러분이 좋은 직장에 취직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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