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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프레스 블로그 개설 후기: 뭐가 이렇게 어려워?!

골방이야기꾼 2022. 10. 2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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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삿말

안녕, 골방이야기꾼이다.

...사실은 별로 안녕하지 못하다. 유튜브 준비와 더불어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개설하려고 노력하는 중인데, 이게 여간 힘든 게 아니다. 83억 인구가 살아가는 지구상에서 나만의 것, 나만의 브랜드를 가지고 싶다는 큰 포부를 갖고 도전했건만, 높은 장벽 앞에 가로막혔다.

그럼 뭐가 그리 힘들어서 필자가 이렇게 징징거리는 것인지 한번 알아보자.

2. 워드프레스의 진입장벽

워드프레스 로고

워드프레스의 진입장벽은 크게 '3가지'다.

  • 복잡함
  • 다채로움
  • 비용 발생

1) 복잡성

가령 티스토리에서는 폰트를 바꾸고 싶다면 클릭 몇 번으로 바꾸면 되지만, 워드프레스에서는 이런 사소한 행동에도 css 언어(코딩)를 사용해야 한다. (기존 폰트가 있긴 하지만 한국어 폰트가 없어서 생기는 문제다) 이뿐만 아니라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고 검색만 하면 온갖 코딩 용어가 튀어나와 두뇌를 헤집어놓는다.

그나마 깔끔한 generatepress

티스토리네이버 블로그프랜차이즈워드프레스순수 자영업이다. 동선, 식자재, 물류 등 일일이 전부 가게 주인이 해야 한다. 자잘한 건 본사에서 처리해주는 프랜차이즈에 비하면 신경이 많이 쓰인다.

그러니 필자처럼 무작정 달려들었다가는 전문 용어로 인하여 눈앞이 캄캄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2) 다채로움

프랜차이즈는 편리하지만, 활동에 제약이 따른다. 반면 순수 자영업의 경우 자율성이 보장된다. 워드프레스와 티스토리의 관계 역시 이와 마찬가지다.

워드프레스의 수많은 플러그인

 

워드프레스에는 플러그인의 숫자가 무수히 많다. 이를 잘 활용해서 자신만의 차별화된 블로그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 단순히 스킨만 변경한다던가, 폰트만 예쁘게 만들어놓는다던가 하는 수준이 아니라 정말 '이게 같은 워드프레스 맞나?'라고 생각될 수준이다.

다만 네이버 블로그나 티스토리에 익숙한 유저라면, 너무나 다양한 선택지 때문에 오히려 혼란스러울 수 있다. 다행히 시중에 워드프레스 관련 책 및 강좌가 다양하게 있으므로 공부할 거리는 충분하다.

3) 비용

땅 + 주소 + 건물 = 내 집 장만

워드프레스는 맨땅에서 내 집을 장만하는 것과 같다. 그 과정을 간략하게 읊어보면 우선 도메인을 사고, 웹호스팅을 하고, 워드프레스를 설치한다. 즉, 현실로 따지면 토지를 구매하고(호스팅) 주소를 만들고 (도메인) 건물을 짓는 것(웹사이트)과 같다. 이 모든 게 돈이다.

물론 1년치로 따지니 실제로 나가는 돈은 그리 크지 않지만, 그래도 뭔가 아깝다. 네이버 블로그티스토리공짜였는데...

3. 그럼 왜 워드프레스를 시작했나?

필자가 워드프레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3가지 있다.

  • 카카오 마비 사태
  • 연이은 애드센스 탈락
  • 퍼스널 브랜딩

카카오 사태연이은 애드센스 탈락으로, 티스토리에 대한 신뢰도가 확 떨어졌다. 특히 애드센스 탈락은 내 잘못이 아닌데도 티스토리 주소 문제로 '사이트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를 한달 내내 보게 되었다. 고객 센터에 물어봐도 만족스러운 대답을 얻지 못했다. 연이어 좌절하게 되니, 약간 현타가 왔다. 차라리 내가 잘못했다면 내 선에서 고치면 되는데, 이건 뭔...

 

카카오 화재 (출처: 조선일보)

물론 이게 전부는 아니다. 필자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점차 퍼스널 브랜딩에 관한 꿈이 생겼고, 이게 사실상 가장 큰 이유다. 말은 거창하지만, 쉽게 말해 나만의 것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뭐, 그런데 이렇게 어려울 줄은 몰랐다. 모르면 배우면 된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이건 약간 두려울 지경이다. 근데 어쩌나. 이미 돈을 써버렸는데. 그래서 이왕 이렇게 된 거 워드프레스도 함께 운영해보려 한다.

4. 결론

즉, 요약하자면 이렇다.

  • 워드프레스는 불편하고, 어렵다.
  • 게다가 비용도 든다.
  • 그럼에도 필자는 워드프레스를 시작했다
  •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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