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똥던 뜻과 유래 논란 총정리
목차
1. 밥똥던 뜻
2. 밥똥던 사건
3. 근황
4. 필자 생각
1. 밥똥던 뜻
밥먹고 똥싸고 던파만 한다
좋게 말하면 그만큼 던전앤파이터를 사랑한다는 소리고, 나쁘게 말하면 인생을 내팽개치고 게임만 한다는 소리다. 2024년 1월 23일에 터진 한 사건을 계기로 널리 퍼지게 되었다.
2. 밥똥던 사건
1) 라마1004
라마1004는 버츄얼 유튜버다. 버츄얼 유튜버 특성상 실제 나이와 본명, 거주지 등등 인물정보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로스트아크라는 게임을 주력으로 삼았으나, 이후 버튜버로 전향하게 된다. 현재 유튜브 구독자는 1.04만 명. 스트리머 우왁굳이 주최하는 버축대(축구 게임 대회)에서 찰진 욕으로 인해 야발좌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후로도 우왁굳이 기획한 방송 및 대회에 자주 얼굴을 비추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갔다.
그러던 어느 날, 밥똥던 사건이 터지고 만다.
2) 폭풍전야
2024년 1월 23일. 인챈트 엔터테인먼트 측에서 던파에 진심인 스트리머, 줄여서 던진스 대회를 연다. (뉴진스와 어감이 비슷한데, 아마 노린 것 같다.) 최근 출시한 던전인 '이면 경계'를 낮은 난이도에서 제일 먼저 클리어하는 스트리머 팀에게 상금을 지급하는 형식이다.
그런데 이 상금과 스트리머 섭외비를 던전앤파이터 측에서 지원하기에, 사실상 던전앤파이터의 광고 방송이라 생각해도 무방하다. 문제는 여기서 라마1004 분의 준비가 미흡했다는 것이다.
- 세리아의 환영 등장
- 장비 특성 세팅 X
- 선행 퀘스트 미진행
세리아의 환영은 최근 4주 이내 접속한 기록이 없을 때 나타나는 복귀 유저 혜택 제공이다. 즉, 라마1004 분께서 세리아의 환영 대상이 되었다는 건, 방송일 기준으로 1달 이내에 접속하지 않았다는 말이 된다. 대회 제목이 던파에 진심인 스트리머라는 걸 감안하면 고개가 갸웃할 만한 상황이었다.
장비 특성의 경우, 2023년 12월 14일 부로 던전앤파이터에서 장비 특성이 모두 초기화되었다. 그래서 다시 처음부터 세팅해야 하는데 이 부분 역시 제대로 준비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때부터 여론이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선행 퀘스트의 경우, '이면 경계'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미리 퀘스트를 진행해놔야 하는데, 이 부분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방송 도중에 알아차리고 부랴부랴 퀘스트를 깨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라마1004 팀이 대회에 참가하였는데, 어쩌다보니 1등을 해버렸다. 그것도 본인이 아니라 팀장의 하드캐리로 이뤄낸 성과였다. 어찌보면 상금을 날로 타먹게 된 셈인데, 이에 여론이 폭발하게 된다.
3) 문제의 발언
※ 다음 영상과 사진에는 수위 높은 욕설이 포함되어 있으니 시청에 주의를 요한다.
여론의 뭇매를 맞던 도중, '고졸백수무직'이라는 시청자가 '던파에 진심인 스트리머(한달 미접)ㅋㅋㅋㅋㅋ' 라며 라마1004 분을 도발한다. 이에 제대로 화가 난 라마1004 분은 쌍욕을 하게 된다. 선을 넘어버린 것이다.
생방송에서, 광고 방송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해당 내용은 각종 커뮤니티에 일파만파 퍼지게 되었고, 라마1004 분께서 내뱉은 단어, 밥똥던파는 어감이 너무나 찰진 탓에 사람들의 뇌리에 깊게 박히게 되었다.
3) 사건의 여파
- 라마1004 본인에게 끼친 영향
- 던파 운영진에게 끼친 영향
- 던파 인식에 끼친 영향
우선 라마1004 분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던파에 진심인 스트리머라는 대회명에 걸맞지 않게 준비가 너무 미흡했고, 광고 방송에서, 그것도 생방송 도중에 참지 못하고 욕설을 내뱉은 것은 분명 프로답지 못한 행동이었다.
던파 운영진 역시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던파 운영진은 지금껏 인터넷 방송인, 스트리머를 이용한 광고를 진행해왔다. 그런데 그럴 때마다 역효과가 터져서, 오히려 광고를 안하느니만 못하는 상황이 연출되곤 했다.
그래서 대회 시작 전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컸는데, 결국 또 이렇게 사고가 터지고 말았다. 일각에서는 운영진의 자질을 의심하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마지막으로 던파에 대한 인식이 더욱 훼손되었다. 현재 던전앤파이터는 정신과 사유로 공익이 된 사람들이나 하는 게임이라는 뜻의 정공겜 이미지를 벗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데 정공겜 이미지를 탈피하기는 커녕, 이번 사건으로 말미암아 밥똥던이라는 새로운 별명이 생겼다.
3. 근황
1) 라마1004
처음에는 팬카페, 그 다음에는 유튜브 커뮤니티, 다시 팬카페. 이렇게 3차례에 걸쳐 사과문을 작성했고, 추가로 사과 방송을 진행했다. 광고비와 상금은 전액 회수되었으며, 이후 2024년 2월 현재까지 종적을 감춘 상황이다.
2) 던전앤파이터
던전앤파이터 측에서는 급히 해명방송을 진행했으나, 그 과정에서 실언을 하게 된다.
던전앤파이터 전문 스트리머, 라고 내세울 사람이 흔치 않다.
이는 던전앤파이터를 메인 컨텐츠로 방송하는 BJ 입장에서는 상처가 될 수도 있는 발언이었다. 이에 여론이 불타오르자 운영진 측에서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본인(운영진 개인)이 기획한 스트리머 광고를 모두 철회한다고 밝혔다.
4. 필자 생각
1) 라마1004
라마1004 분의 과거 영상을 돌려봤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좋게 말하면 성격이 털털하신 분이다. 솔직하고, 담백한 느낌이다. 나쁘게 말하면 호불호가 갈릴 만한 스타일이다. 특히 가끔 찐텐으로 욱하시는 모습이 보인다. 보는 입장에서는 이게 큰 부담이다.
하여간 이번에 굉장히 경솔한 언행을 저지르셨다. 광고비를 받는 입장이었고, 본인의 귀책이 명백한 상황에서 되레 화를 내신 건 백번 잘못한 게 맞다.
그러나 라마1004 분은 그 대가로 난도질을 당하고 있다. 몇몇 사람들은 누가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마치 죽일 듯이 물어뜯고, 그러다가 정말로 죽어버리면 흥미를 잃어버리고는 새로운 먹잇감을 찾는데, 아무래도 그들의 타겟이 되신 것 같다. 엄밀히 말하면 되레 그들에게 날 먹어주십시오, 하고 달려든 꼴이긴 하지만.
물론 라마1004 분이 잘못을 저지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이 그녀에게 어떠한 죄악을 저지르더라도 괜찮다는 의미의 면죄부가 되지는 않는다. 아무쪼록 마음을 잘 추스리길 바라고, 이 일을 쓰디쓴 교훈으로 삼아 버츄얼 유튜버로써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길 기원하는 바이다.
2) 던전앤파이터
사실 던전앤파이터 전문 스트리머, 라고 내세울 사람이 흔치 않다는 건 절반 정도는 공감한다. 왜냐하면 사실... 유명 던파 스트리머 분들 중에서 업보가 없는 사람이 드물다. 심지어 어느 분은 논란이 너무 심해서 본인 나무위키 문서까지 전부 불태웠다. 마치 구XX마냥.
그러나 이건 필자같은 소비자 입장에서나 할 소리지, 운영진이 입에 담을 말은 아니다. 왜냐면 꼭 유명 스트리머가 아니라도 던파에 정통하신 스트리머 분들이 재야에 많이 계시는데, 그런 분들까지 무시하는 언행으로 비쳐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여간 사과를 했으니 앞으로의 발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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