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날씨가 미쳤다. 지구 형님이 화가 단단히 났나보다. 대한민국 중부 지방은 물폭탄이 터졌고, 필자가 사는 곳 역시 언제라도 쏟아질 것처럼 온통 먹구름이 껴 있다. 이상한 건 이런데도 여기 온도가 30도가 넘는다. 만약 구름이 걷히고 햇님이 얼굴을 드러내는 날에는...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필자의 집에는 2007년형 할배 에어컨이 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 친구만으로는 이번 여름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이제는 할배를 서포트할 새 에어컨을 사야 하지 않나, 싶었지만, 이 여름에 에어컨을 주문하면 언제 오나? 안 그래도 설치 기사님 스케쥴 빡빡하다던데...... 여하튼, 그래서 필자는 '창문형 에어컨'을 생각했다. 스탠드나 벽걸이형의 경우 실외기 때문에 설치가 늦다. 반면 창문형 에어컨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