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음식리뷰 2

KFC 스콜쳐버거 플러스 미식가 리뷰 (부제: 인류 멸망)

1. 인류 멸망 202X년. 인류는 멸망했다. 식량 위기, 빈부 격차, 전쟁, 지구 온난화 등등... 그 잘난 인간은 이 중에서 어느 것도 해결하지 못했다. 물론, 인간이라는 '종' 자체는 사라지지 않았다. 단지 생태계 최강자의 위치에서 내려왔을 뿐. 인류 문명이 남긴 폐허 속에서, 살아남은 누군가는 오늘도 황무지 속을 떠돌고 있다. 오직 살아남기 위해서. 2. KFC로 가는 길 인류 멸망으로부터 20여 년 뒤. 터벅, 터벅. 한 남자가 인적 하나 없는 골목에서 서성거린다. 그는 온종일 굶주렸다. 이대로 있다간 죽을 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찾아봐도 근처에 먹을 것이 없다. 이대로 죽는 건가... 라고 생각하던 찰나, 이상한 간판 하나가 시야에 들어온다. 저게 뭐지? 옛 인류의 언어인가? 남자는 불빛에..

KFC 블랙라벨 폴인치즈 버거 미식가 리뷰 (맛, 느낌 등등)

KFC 블랙라벨 폴인치즈 버거 리뷰 1. 정신승리 집에서 하도 앉아있다보니, 살이 뒤룩뒤룩 찌고 말았다. 그러나 이대로 살다가는 동탁처럼 인간 양초가 될 것만 같아 오늘 부로 다이어트를 시작하기로 결심하였고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다이어터의 단골 식단인 닭가슴살을 사들고 집으로 가던 길이었다. 대학생 시절. 하교길에서 항상 날 맞이하던 인자한 할아버지(커넬 샌더스)가 내게 손짓했다. '학생, 이거 좀 먹고 가.' 필자는 고민했다. '지금 집에서 닭가슴살을 조리하여 먹는 것.' 'KFC에서 곧바로 점심식사를 마치는 것.' 과연 무엇이 합리적일까? 곰곰히 생각해본 결과, KFC에서 햄버거를 먹는 것이 시간가치 및 효용 측면에서 낫다고 판단했다. 이래뵈도 한때는 경영학이라는 것을 배웠던 몸이니... 또한 닭가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