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삿말 안녕, 골방이야기꾼이다. 한때 필자에게는 꿈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소설이던 시나리오던 재미있는 이야기를 대중 앞에서 풀어내서 인기를 얻고, 그 결과로 통장에 인세가 왕창 찍히는 웹소설 갓작가가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 30세를 목전에 두고 예술이란 걸 하기엔 내 가계가 감당을 못할 것 같아서, 일종의 차선책으로 이렇게 간간히 블로그를 하는 중이다. 적어도 이런 식이면 한꺼번에 왕창 배출하진 못한대도 찔끔찔끔 창작 욕구를 배출할 수 있으니 나쁘지 않다. 사실 몇년 전에는 취업이고 뭐고 아무래도 좋았다. 글을 쓰고 싶다면 글을 썼고, 음악을 하고 싶었다면야 음악을 했다.마음 속에 하고픈 말이 많았고, 굳이 하고픈 말이 아니라도 재미있는 게 마구마구 떠오르던 시절이었다. 이걸 그대로 묵혀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