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치르고 20대를 앞두고 있는 여러분에게 젊은 꼰대가 드리는 5가지 조언 1. 나 때는 말이야 1) 수능을 끝낸 직후 수능을 끝내고 나서, 가장 먼저 목욕탕에 가고 싶었다. 그게 아니라도 뜨뜻한 곳에서 아무 생각없이 누워있고 싶었다. 마음 속이 텅 비어버린 것 같아서, 따뜻한 온기로 빈 껍데기를 채우고 싶었다. 필자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목욕탕을 나온 직후, 필자의 눈앞에 펼쳐진 풍경과 공기가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 저만치 드리운 저녁 노을, 그 아래에서 필자는 여전히 온탕의 열기를 머금은 채 차가운 공기 속을 걸어갔다. 미래에 대한 불안과, 앞으로는 삶이 나아질 거라는 희망을 동시에 품었다. 그 순간만큼은 모든 게 모순이었다. 가채점 결과는 썩 나쁘지 않았다. 이대로라면 국립대에 진학할 수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