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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증 발급 방법 및 후기 (보건증 = 건강진단결과서)

골방이야기꾼 2022. 11. 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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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증 발급 방법 및 후기 (보건증 = 건강진단결과서)

1. 보건증 발급 절차

1) 준비물을 챙긴 후, 보건소로 향한다.

  1. 신분증
  2. 3000원

위 2가지 준비물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단, 보건소가 아니라 일반 병원이나 한국건강관리협회 지부에서도  보건증을 발급받을 수도 있는데, 이 경우 비용(수수료)이 올라간다는 점, 감안해야 한다.

보통 보건증이라는 이름이 유명하기 때문에, 민원창구 쪽에 '건강진단결과서 (구 보건증)'이라고 친절하게 적혀있는 경우가 많다. (즉, 길 잃을 걱정은 안 해도 된다.)

2)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는다.

번호표 뽑고 기다린 다음, 신분증3000원을 제시하면 된다. 적으라는 거 적고 시키는 대로 하다보면 영수증을 딱 주면서 검사를 받으라 한다. 필자가 방문한 보건소의 경우 여기에 어떤 검사를 받았는지 일일이 다 체크된다.

검사는 총 3가지로 나뉘며, 보건소마다 순서는 다를 수 있다.

  1. 폐결핵 검사
    => 흉부 엑스레이 촬영 (숨 참고)
  2. 장티푸스 검사
    => 검사용 면봉을 항문에 손가락 2마디 정도 삽입해서 검체 수집
  3. 전염성 피부질환
    => 손바닥 보여주기

위 검사를 다 끝냈다면 5~7일 안에 보건소에서 신분증, 영수증 지참해서 직접 수령받을 수도 있고, 공인인증서 및 간편인증서가 있다면 인터넷에서도 발급이 가능하다. (아래 링크에서 개인정보를 입력하여 인증을 완료한 다음, 건강진단결과서를 클릭하여 발급하면 된다.)

 

G-health 공공보건포털

공공보건포털 G-health입니다.

www.g-health.kr

만약 누군가 대신 수령하길 원한다면 위임장, 본인 신분증 + 대리인 신분증이 필요하다.

참고로 건강진단결과서라고 해서 별 건 아니고 그냥 A4 종이 쪼가리다. 유효기간은 1년이다.

3. 보건증 검사 후기

다른 건 모르겠고 장티푸스 검사가 매우 수치스럽다. 내 X꼬를 내가 후빈 적이 거의 없어서, 참 기분이 묘하다. 마침 그날따라 보건증을 받으러오시는 분들이 많아서 서로 눈치를 보느라 여념이 없었던 것 같다. (식사 중이었다면 죄송합니다.)

장티푸스 메리

참고로 우리가 이런 수치스러운 일을 겪으면서까지 보건증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는 위 사진의 여자, 장티푸스 메리 때문이다. 이 인간은 본인이 장티푸스 보균자라는 걸 알면서도 끝끝내 요리사 일을 하며 50여 명을 감염시켰고, 그 중 2명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

저 여자 때문에 내 손으로 내 X꼬를 쑤셔야하는 상황이 내 인생에 발생했지만, 동시에 현대 공중보건의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아무튼 여러분도 잠깐의 수치심을 견뎌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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