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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식업 알바 2달 후기: 멘탈 챙기자

골방이야기꾼 2022. 11. 1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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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식업 알바 2달 후기: 멘탈 챙기자

1. 요식업 알바 최대의 시련

햄버거

필자는 몇 달 전부터 음식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전혀 접해보지 않은 일이라 약간 버겁기는 하지만, 그래도 멋진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 좋다. 그러나 최근에는 정말 큰 실수를 하나 하게 되었는데, 그 때문에 동료 분과 손님 분에게 너무 죄송스러웠다.


그 실수가 뭔가 하면, 바로 배송되어야 할 음식이 뒤바뀐 것이었다. 만약에 여러분이 음식점 쪽에서 근무하고 계신다면 이 실수가 얼마나 아찔한지 짐작이 갈 것이다. 필자, 그리고 필자와 함께 근무하는 분은 그날 지옥의 근무를 보냈다.

2. 학원 원장 분...

사실 다시 갖다드리면 될 일이긴 하다. 그러나 이곳은 온갖 대학교가 걸쳐있어 장사가 워낙 잘 되는 곳이라, 문제가 생기면 해결이 쉽지 않다. 게다가 당사자 두 분 중 한 분께서 화가 많이 나셨더라. '학원 강사' 분이신 것 같던데, 이미 그 전부터 동료 분의 전화 응대 실수로 인해서 짜증이 잔뜩 나 있었다.

그 상황에서
필자가 더욱 큰 실수를 해버렸으니, 손님은 완전히 폭발해버렸다. 이건 누가 봐도 필자 잘못이니까, 할 말은 없지만, 돌이켜보면 진상 냄새가 풀풀 났다.

계좌이체 은행 안 가르쳐줬다고 동료 알바 분에게 띨띨하다고 폭언을 내뱉지 않나, 송금 내역 보내달라니까 '내가 사장하고 잘 아는 사이'라며 짜증을 내지 않나, (정작 사장님은 모르는 사람) 참 피곤했다.

펑-! (멘탈 터지는 소리)

이렇듯 요식업 알바 쪽은 일의 강도도 높지만 심리적인 압박도 크다. 협업, 소통, 고객 응대 등등... 게다가 빨리 움직여야 하며, 무거운 것도 자주 들어야 한다. 그러니 여러분이 아르바이트를 많이 해보지 않았다면, 일단은 편의점 알바부터 먼저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러다가 아무리 찾아봐도 일이 없다면 그때 한번 도전해보는 게 어떨까 싶다.

다만 필자의 경우 일은 힘들어도,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좋아서 쉽게 그만두지 못하겠다. 사실 그만둔다고 얘길 했었지만, 도중에 마음을 바꿨다. '이런 사람들을 어디서 또 만나겠는가?' 라는 생각이 컸기 때문이다. 게다가 군대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열심히 살고 있다. 아직은 그 흐름을 깨고 싶진 않다.

3. 그래도 짜증나

이번에 확실히 멘탈의 중요성을 많이 느낀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닌 것 같다. 한번 멘탈이 터지니까 다른 일도 잘 되지 않았고, 결국 업무 전체의 흐름이 끊겼다.

요식업 알바 쪽도 그렇고, 다른 일도 그렇고, 멘탈 관리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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