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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으로 힘들어하는 당신에게 feat. 산이 높은 만큼 골이 깊다

골방이야기꾼 2022. 10. 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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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 투자할 맛이 안 나네

안녕, 골방이야기꾼이다. 오늘은 무려 1달 반만에 투자 이야기로 다시 돌아왔다. 우선 거두절미하고, 차트부터 보여주겠다. 무슨 차트냐? 필자가 관심있게 보고 있거나, 혹은 이미 투자한 자산에 관한 그래프다.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비트코인

뭔 놈의 그래프가 전부 이렇다. 이 셋 자산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자산이 이런 그래프다. 그나마 방산 쪽만 신이 났다.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양적 완화 역시 범 세계적으로 유행했고, 시장에 돈을 뿌리던 시절이 지나니 전쟁이 터졌다. 선진국은 몰라도 후진국이나 중진국은 지금 분위기가 장난 아니다. 우린 그것도 모르고 재난지원금 받았다고 좋아라 하고 있었던 거다.

물론 필자도 돈을 조금 잃었다. 영끌해서 투자한 수준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타격이 크다. 그럼에도 필자가 드는 생각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이다. 당연한 소리 아니냐 반박할 수 있겠지만, 그 당연한 소리가 어떤 사람의 귀에는 전혀 들리지 않는다. 그래서 누군가는 오늘도 나쁜 생각을 하고, 누군가는 이를 실천에 옮긴다.

이 게시물은 필자처럼 흔들리는 개미를 위한 글이다.

2. 왜 우리는 절망하면 안 되는가

1) 산이 높은 만큼 골이 깊다.

대학생 시절, 필자가 코인으로 돈을 크게 잃었을 때, 그래서 휴학을 고민했을 때, 아버지는 내게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

산이 높은 만큼 골이 깊다.

주식판에서는 자주 쓰이는 말이라던데, 필자는 그날 처음 들어서 그런지 절실히 와닿았다. 주식 뿐만 아니라 국가의 흥망성쇠, 개인의 인생 굴곡 역시 이와 같다. 현 상황만 보면 끝없는 낭떠러지가 우리네 발밑에 있을 것 같지만, 결국 그 낭떠러지에도 끝은 있고 언젠가는 다시 산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2)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

뿌리깊은 나무

지금은 태풍이 불어닥치는 암흑의 시대다. 이런 상황에서 나무(자산) 를 심어 과수원(포트폴리오)을 꾸린 분은 심적으로 많이 힘들 것이다.

만약 본인의 나무가 출처가 불분명하며 뿌리 내리는 힘이 약하다면, 이 기회에 과수원을 처분하는 것이 때로는 옳은 선택일 수 있다. 그러나 본인의 나무가 튼실하고 생명력이 강하다면, 제 아무리 큰 풍파가 닥쳐와도 거뜬히 버텨낼 것이며, 결국에는 달콤한 과실을 주렁주렁 맺을 것이다.

물론 이런데도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다. 그래서 우리는 주식을 분석해야 한다. 과연 언제 달콤한 과실을 먹을 수 있을지, 대략적으로나마 알아야 한다.

(단언컨대 완벽하게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 천재지변을 일개 개인이 어떻게 예측할 수 있나? 다만 대비할 뿐.)

3. 그때가 오면

필자는 투자를 잘 모른다. 필자 역시 여러분과 같은 개미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감히 여러분에게 딱 한 마디만 드리자면, '컵 앤 핸들 패턴'과, '쌍봉 패턴'을 기억하자.

컵 앤 핸들 차트. 쌍봉 차트

필자는 딱 2가지 패턴밖에 모른다. 그만큼 기술적 분석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다. 그러나 이 얕고 좁은 지식만으로도 비트코인 하락세를 예측하고 손실을 만회할 수 있었다. 본인의 과수원이 열매를 맺을 수 있을 때가 언제가 될지 대략적으로나마 궁금하다면, 위 차트가 도움이 된다. 단, 여러분의 나무가 튼실하다는 전제 하에.

물론, 기술적 분석은 정말 주의깊게 보지 않으면 안된다. '어, 이거 그 패턴이다.' 라고 생각해서 의사결정을 내렸는데 알고보니 전혀 다른 패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술적 분석 역시 길게 보면 펀더멘탈을 재확인하는 것이다. 따라서 기술적 분석을 맹신하지 말고 펀더멘탈 및 시황 분석이 철저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필자 역시 튼실한 나무라고 생각했던 기업에 투자한 적이 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크게 난리가 났다. 그 기업 이름이 아마 초콜렛 관련된 열매 이름이었던 거 같은데...

4. 마치며

아마추어 of 아마추어인 필자가 오늘은 주식 이야기를 한번 해봤다. 최근에 주식 관련해서 안 좋은 소문을 좀 들어서, 혹시나 필자 블로그를 찾아오는 투자자 분에게 심심한 위로라도 드리고 싶었다.

다들 힘든 시기이고, 누군가에게 이번 겨울은 특히 더 추울 테지만, 겨울은 언젠가 물러가고 봄이 찾아올테니 너무 마음고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여러분의 자산이 성공적으로 열매를 맺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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