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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를 완전히 끊는 방법

골방이야기꾼 2022. 10. 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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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왜 끊어야 하는가?

 

폐인이 되기 전에 커뮤니티를 끊으시게! (커뮤니티에 상주하고 있는 인간들의 문제)

1. 나의 어린 시절 시작하기에 앞서, 내 과거 이야기를 잠깐 들려주려 한다. 기쁘고 희망찬 이야기는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감정은 전이된다고 했으니,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그저

storyroom.tistory.com

Why? 에 관한 답변은 필자 블로그 첫 글에서 다룬 바 있다. 하지만 위 글은 일종의 자기고백 성격을 띠고 있으며, 다소 감정적인 경향이 있으므로 여기서 간략하게만 언급하려 한다.

  1. 어휘력 하락
    => 저급한 단어 사용
  2. 집단사고 및 극단적사고
    => 사고력 저하
  3. 파편화된 시간 남용
    => 자기계발 기회 상실

2. 커뮤니티를 끊는 방법

여느 중독과 마찬가지로, 3가지 단계를 거쳐 커뮤니티를 끊는 것이 바람직하다.

1) 비워라

커뮤니티에 머무는 시간을 서서히 줄여나가는 방법과, 아예 커뮤니티 자체를 확 끊어버리는 방법이 있다. 필자는 후자를 택했고, 이것은 꽤 효과가 좋다.

서서히 끊으려는 경우, 본인이 커뮤니티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지 가늠해봐야 한다. 스마트폰에 기본 설치된 타이머를 사용해도 되고, 특별히 제작된 어플을 사용해도 된다. 안드로이드 기준으로 필자가 추천하고 싶은 앱은 '스마트폰 사용관리' 이다. '넌얼마나쓰니'라는 이름으로도 유명하다.

얼마나쓰니

물론 커뮤니티는 PC로도 볼 수 있다. 따라서 PC에서도 커뮤니티를 차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여러분이 Chrome 브라우저를 사용한다면, '블록사이트' 확장 프로그램이 이런 방면에서 유용하다. 참고로 '블록사이트'는 앱도 있다.

블록사이트

그 이외에도 여러 앱, 프로그램이 있으니 본인에게 맞는 도구를 사용하여 커뮤니티를 차단하면 된다.

2) 채워라

비우기만 하고, 채워넣지 않으면 갈증을 느끼기 마련이다. 중독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이유는 중독 대상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무언가'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느덧 글이 50개를 넘었다.

필자의 경우 '블로그'와 '독서'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글 쓰는 것을 좋아하며, 지식을 쌓는 것도 좋아하기 때문에 블로그는 커뮤니티의 이상적인 대체재가 될 수 있었다. 최근에는 아르바이트도 하고,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는 등 생산적인 일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당장 본인이 할 게 없다고 생각하더라도, 찾아보면 다 나온다. 본인의 인생을 돌이켜본다던가, 혹은 친구에게 추천을 받는다던가 하여 커뮤니티의 빈 자리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채워나가도록 해보자.

참고로 '중독'이 나쁜 것이지, '몰입'이 나쁜 게 아니다. 이 둘의 차이점을 구분해야 한다. 괜히 '내가 다른 중독에 빠진 건 아닐까?' 하며 책을 내려놓고 커뮤니티로 향하는 바보 같은 일은 그만두는 게 좋다. (필자 얘기다...)

3) 만끽하라

이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즐길 차례다. 이 단계까지 도달했다면, 과거에 비해 훨씬 가치있는 인생을 살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잠깐의 변덕으로 인하여 다시 커뮤니티를 찾아갈 수도 있다. 이건 잘못된 게 아니다.

필자 역시 습관적으로 커뮤니티에 접속하고 나니, 후회가 밀려들었고 동시에 불안했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 게 아닐까, 하면서 말이다.

자꾸만 생각나는 커뮤니티?

그러나 새로운 인생에 잘 적응했다면, 과거처럼 커뮤니티에 많은 시간을 쏟아붓지는 못할 것이다. 당장 내겐 해야 할 것들이 있으니까. 다이어트 도중에 잠깐 햄버거 먹는다고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는 것처럼, 여러분 역시 잠깐의 일탈을 즐겼을 뿐이다. 그러니 커뮤니티를 즐겼다고 해서 자책하지 말자.

커뮤니티의 망령은 오늘도 '분노' '우울' 등 부정적인 정서를 만끽하고 있지만, 여러분은 그렇지 않다. 나중에는 커뮤니티에 잠깐 접속하더라도 거부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내가 어떻게 이런 걸 즐기고 살았지?' 하면서.

3. 마치며

물론 말이야 쉽다. 필자도 커뮤니티를 완전히 끊지는 못하고, 가끔 들어갔다가 나오고 그런다. 애초에 한번도 접해보지 못했다면 몰라도, 오랫동안 내 인생을 바친 곳인데 생각이 안 나면 그게 이상하다. 게다가 손가락만 있으면 접속할 수 있으니, 접근성이 너무 좋다.

그럼에도 과거처럼 커뮤니티에 중독되지 않고, 1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 안에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아마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추후 상황이 더 좋아지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여러분도 혹시 커뮤니티로 인해 고민하고 있다면, 이 과정을 숙지하여 끊어버리는 게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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