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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취업지원제도는 쓰레기다? (장단점, 후기 등등)

골방이야기꾼 2022. 8. 2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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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삿말

솔-깃

안녕, 골방이야기꾼이다. 오늘은 필자가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이야기해주려고 한다.

안 좋은 이야기가 많이 들어갈 수 있는데, 일단은 필자 개인의 경험이기 때문에 약간은 걸러들을 필요가 있다.

본인이 직접 경험해보고 느낌을 파악하는 것이 Best다.
그럼 Listen up.

2. 국민취업지원제도란?

오늘은 국민취업지원제도에 대해 소개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간략하게만 말하고 넘어가겠다.

국취-제

일단 국민취업지원제도는 1유형 2유형으로 나뉜다.
1유형과 2유형은 공통으로 IAP(구직계획) 수립, 상담, 심리검사 등등을 수행한다.

그 다음, 1유형은 열심히 구직활동(자격증, 입사지원)을 하고 구직촉진수당으로 월 50만원씩 6개월을 받는다.

2유형은 Hrd에서 찾아볼 수 있는 직업훈련을 수강하면 학원에서 주는 훈련수당과 더불어 훈련장려금을 2~30만원 정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3. 왜 쓰레기인가?

흐음...

아마 인터넷을 뒤져보면 국민취업지원제도가 완전히 쓰레기라는 말을 많이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이 부분과 관련해서 필자의 의견은 이러하다.

'찬성 70% 반대 30%'

쓰레기가 맞긴 하지만, 개인이 재활용할 수 있는 부분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는 의미다. 취업이든 뭐든 결국 본인 하기 나름이니까.

근데 이런 식이면 차라리 혼자 하는 거랑 뭐가 다른가?

찡-긋

자, 그럼 뭐가 문제인지 찬찬히 살펴보자.

1) 상담사의 자질

필자의 경우, 작년에 2유형을 들었다.  근데 일단 기억나는게, 상담사가 영 싸가지가 없었다.

대놓고 '다이어트 해본 적 없죠?' 이딴 소릴 하지 않나. 그 이외에도 은근슬쩍 필자를 무시하는 말을 많이 했다.
(거 돼지한테 너무한 거 아니요...)

그렇다고 해서 상담사가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학벌이 뛰어난 것도 아니다. 그냥 아줌마다.

똑같이 못배우고 못사는 사람들인데, 그 와중에도 서로 급을 나눈다. 일단 이게 너무 싫었다.

이 바닥에서 그들의 악명은 유명하다

필자의 상담사 같은 인간들이 한둘이 아닌지, 국취제를 검색해보면 피해자의 분풀이가 문전성시를 이룬다.

물론 좋은 상담사도 많다. 몇몇 경우에 한해서는 상담사가 정말 열심히 도와주어서 좋은 곳에 취직했다는 말도 심심찮게 들린다.

응 꺼져

그러나 상담사는 좋은 곳에 당신을 취직시켜준다 해도 정작 본인은 어떠한 이득이 없다. 어느 곳이든 취직만 시켜주면 땡인데, 뭐하러 당신 인생까지 신경쓰나?

게다가 상담사 대우도 그리 좋지 않아서, 전문성 있는 인력을 찾기가 힘든 측면도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상담사를 너무 믿지 않는 게 좋다.

2) 교육기관의 문제

필자는 회계사무원 양성교육을 들었다. '전산회계1급 + 전산세무2급' 과정으로, 본인의 강의를 잘 따라오기만 하면 두 자격증을 다 딸 수 있다는 것이 교육기관의 설명이다.

문제는 이게 거의 불가능하다는 거다.

비전공자가 타 분야에서 자격증을 따려면 많은 공부를 해야 하는데, 일단 그분의 강의력으론 턱도 없었다.

게다가 기초회계도 제대로 잡지 못한 상태에서, 회계를 넘어 세무를 본다고? 이건 그냥 '뻥카'다. 이건 마치 설계도도 그리지 않은 상태에서 건축물부터 쌓아 올리겠다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ㄹㅇ 택도 없음

요즘에는 유튜브도 있고, 책도 좋은 게 많이 나오니까 차라리 본인이 책을 사서 공부를 하는 것이 시간도 절약되고 마음도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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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본인의 문제

상담사를 욕했으니까, 이제 구직자도 욕해볼 차례다.
이건 여러분에게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필자에게 하는 이야기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건데, 필자는 시야가 너무 좁았다. 물론 기업도 중요하지만, '어떤 일을 하며 사느냐' 역시 기업만큼이나 중요하다.

이게 제대로 잡혀있지 않으면 필자처럼 '이 엿같은 삶, 공기업이나 공무원에 매진해야겠다.'하고 준비 한 1~2년 하다가 때려치고 이렇게 백수 신세를 지게 된다.

국민취업지원제도도 마찬가지. 수동적인 태도로 '이거 하면 되겠지'하고 생각을 해보니 여기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고꾸라지고 만다. (물론 국취제 자체가 문제가 많은 건 맞다;;)

즉, 본인이 왜 국민취업지원제도가 필요한 것일까 하고 능동적으로 고민하는 게 중요하다.

3. 마치며

울랄라~ 졸업도 안 했는데 취업이다~ (1980년대)

어찌보면 이건 비단 개인의 문제는 아니다. 필자 생각에는 대한민국 사회가 저성장 사회가 되면서, 이런 문제가 점점 수면 위로 부상한 게 아닌가 싶다.


과거에는 인력이 부족해서 누구라도 필요했지만, 이젠 남아있는 사람들끼리 경쟁을 하게 되었다.

부지런함보다는 능력이 척도가 되었고, 구직자는 아직 취직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능력부터 평가받아야 하는 위치에 놓이게 되었다.

아놔... 어쩌라고..

어디든 일단 그 직무에 취직을 하던 경험을 쌓던 하면  본인의 실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겠지만, 이 세상에는 중소를 가장한 ㅈ소가 있기에 구직자들은 당장 두렵다.

이러니 기업은 사람이 없다고 징징대고, 구직자는 기업이 없다고 징징댄다. 이 와중에 어디서는 전쟁이 나고 물가는 치솟는다.

바야흐로 각자도생의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여러분이 모두 멋진 곳에 취직하진 못하더라도 괜찮은 곳에 취직했으면 좋겠다.

일단은 여러분이 먹고 사는 게 제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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