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블로그에 소홀했던 이유 feat. 재활
목차
1. 오랜만입니다
2. 변명해 보시지
3. 결론은 이렇다
1. 오랜만입니다
요새 블로그 활동이 많이 뜸했다. 인생사에는 언제나 변명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서 변명을 해보려 한다. 참고로 12월에는 글을 거의 안 썼는데, 이상하게도 수익은 글을 쓸 때나 안 쓸때나 그럭저럭 나왔다. 비록 적은 수익이기는 하나, 괜히 파이프라인 소리 하는게 아니구나 싶었다. 가만히 있어도 돈이 벌린다니까요???
2. 변명해 보시지
1) 아르바이트가 이제는 좀 할만하다
요식업 알바 2달 후기: 멘탈 챙기자
요식업 알바 2달 후기: 멘탈 챙기자 1. 요식업 알바 최대의 시련 필자는 몇 달 전부터 음식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전혀 접해보지 않은 일이라 약간 버겁기는 하지만, 그래도 멋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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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글이던 그림이던 음악이던 예술은 힘들어야 나오는 거라고 하던데, 그런 맥락에서 필자는 약간 살만해졌으므로 블로그에 소홀해진 감이 없잖아 있다. 아르바이트 일 자체도 나름대로 적응이 되었거니와, 방학 기간이라 그런지 손님도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그렇게 날 갈구던 사장님도 지금은 많이 유해지셨다. 이것이 감정의 장난인지, 아니면 실제로 뭔가가 바뀌고 있는 것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가끔은 히키코모리에서 벗어나게 해준 이 아르바이트가 고맙다. 그러나 고마운 건 한순간이고 때려치우고 싶은 생각은 자주 든다. 직장을 가진 분들이 필자의 넋두리를 보면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올 것 같아서 여기까지만 한다.
2) 3D 공부
3D 모델링과 애니메이션을 병행하고 있다. 다만 주 전공은 애니메이션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현재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몇 가지 결과물을 올리고 있는데, 아직은 조회수가 영 구리다. 그래도 과거 영상과 현재 영상을 비교하니 확실히 차이가 나는 것 같아서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문제는 이거 하나 만드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것이다. 단순히 캐릭터가 앉는 동작에도 일일이 손을 대야 하니... 어쩌면 노가다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클래스 101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 과정: Blender 3d 기초 - 3 - 캐릭터 디자인 중
1. 3D 공부는 계속된다 1) 재미있지만 빡치는 3D 공부는 재미있다. 나만의 뭔가를 만드는 작업은, 마치 찰흙을 빚어 인형을 만들던 어린 시절처럼 행복하다. 그러나 동시에 빡이 친다. 분명 강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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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디지털 기초역량훈련으로 들었던 Blender 수업이 필자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그전까지는 정말 막막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이 수업을 듣고나니 어떤 식으로 공부를 해야 할지 가닥이 잡힌다. (내가 이렇게까지 이야기하는데, 클래스101과 강사님은 내 마음을 알까?) 현재는 주요 Tool을 Blender에서 Maya로 바꾸고 있지만, 그럼에도 Blender를 배우면서 얻은 3D 관련 지식은 어디가지 않아서 Maya를 배우는 것이 나름대로 수월하다.
여기서 더 나아가, 이번달부터는 본격적으로 장기 커리큘럼으로 구성된 수업을 들을 예정이다. 비전공자 입장에서 미술, 영상디자인과 학생 분들과 함께 수업을 들어야 한다는 사실이 약간은 부담스럽고, 우려스럽다. 그러나 일단은 남과 비교하는 마음을 접어두고, 나 자신의 성장에 오롯이 집중하려고 한다. 오히려 그들로부터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면 좋은 일 아닌가?
3) 심리상담
본인 심리상담 받는 중 (+ ADHD 인지행동치료)
본인 심리상담 받는 중 (+ ADHD 인지행동치료) 1. 심리상담 신청 1) 어디서 받나? 필자의 경우 과거 재학했던 대학에서 무료로 심리상담을 받고 있다. 비록 졸업생이긴 하지만, 졸업 후 2~3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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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을 받으면서 내 생각이 조금이나마 바뀌고 있다. 내가 지금까지 믿어왔던 사실이 어쩌면 단지 감정의 장난이 아니었을까, 하는 의심이 들고,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반신반의한 것이, 필자의 부정적인 생각은 일평생 지속되었고 상담 기간은 겨우 한 달 남짓이다. 게다가 과거에도 몇 번 상담을 받았지만 그때에도 나아지는 것은 없었다. 다만 그때는 필자가 ADHD라는 것을 몰랐으며, 내 체면을 위해 몇몇 사실을 숨기기도 했다.
아무튼 심리상담 덕분에 내 인생을 돌이켜볼 수 있는 계기가 생기는 것 같아서, 마음의 위로가 된다. 이것이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실제적인 뭔가로 구체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런데 심리상담이랑 블로그가 뭔 상관이냐고? 블로그에서 했던 자아성찰을 심리상담에서 하니까 블로그에 소홀해진 것이다, 이렇게 필자는 생각하고 있다. 대답 끝.
3. 결론은 이렇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블로그에 소홀해지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블로그가 내게 미친 영향이 꽤 크다. 무엇보다 내가 글을 쓰게 됨으로써 자아성찰, 수익, 정보 탐색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그래서 과거보다는 소홀하더라도 블로그를 계속해서 키워나갈 생각이다.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