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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 (한능검 심화) 합격 후기 및 공부법 (노베이스, 3주)

골방이야기꾼 2022. 8. 1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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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인증

1. 인삿말

안녕하시오. 골방이야기꾼이오.

오늘은 필자가 조선 중기 시절, 과거(공기업)를 준비하면서 취득한 한능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하오.

요즘도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필자가 막 문경새재를 넘어 한양에 과거를 치러 갔던 시절에는 한능검이 없다면 제 아무리 양반이라 하여도 뭇매를 맞았소.

막 과거를 보러 가는 필자의 상상도 (정조 10년)

이 글의 제목만 보면 최근에 취득한 것 같은 뉘앙스지만, 사실 필자는 조선 초기에 한능검을 취득하였소. 당시는 1급, 2급처럼 숫자로 급수를 매기던 시절이오.

그래서 지금 현대를 살아가는 여러분에게는 필자의 말이 약간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을 것 같아 처음에는 이 글을 쓰는 걸 주저하였소.

조선시대 중기에 필자가 직접 찍은 사진 (인조 17년)

그러나 고무-시비타(comcbt)로 최근 문제를 풀어보니, 예나 지금이나 난이도 및 출제 경향이 대동소이하였소.
(아직도 문제를 반절 이상 풀 수 있소.)

그러니 60회에서 쓴 맛을 봤거나, 61회 시험에 응시하려는 과거생 여러분, 잘 들으시게! (Listen up!)


2. 공부법

필자의 고내일(Korail) 기출문제집 (정조 10년)

본디 소과(공기업 시험)를 보기 위해서는 진력을 다해 천자문 외우듯 글월을 달달 외워야 하는 법이오.

그러나 자격증 공부를 하려면 길게 끌지 않아야 하오.
쇠뿔도 단김에 빼라는 말이 있잖소.

그리하여 처음 필자는 공부 기간을 1로 잡았소.
허나 조선 사람이면서 한반도 일대의 역사에 대해 크게 아는 바가 없었으니, 1주라는 시간은 너무도 촉박했소.

그래서 결국 첫 시험에 낙방하고 마오. 

낙방 후 슬픔을 가야금을 치며 달래는 필자 (효종 5년)

필자가 돌이켜 생각해보건데 이는 발묘조장(拔苗助長)이니, 조급함을 경계하지 못한 필자의 잘못이라.

하여 여러분이 노-배이수(No base)라면 기초를 닦기 위하여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옳은 길인 줄 아뢰오.

그렇다면 기초를 닦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

조선 천지에는 정말 능력좋은 강사와 교재가 많소.
그러나 필자는 딱 한 분을 소개해 드리려고 하오.

유생들에게 역사를 가르치는 최태성 선생의 존안 (문조 4년)

이분은 '큰별 최태성' 선생이라 하오.

그는 한반도 역사를 마치 본인 기와집 안방처럼 꿰뚫는 분이자, 배움을 원하는 모든 유생에게 금전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본인의 강좌를 무료로 베푸는 참된 군자요.

모두의 별, 별 한국사

https://go3.etoos.com/bigstar/sub02_bigstar_hnk.asp?TEACHER_ID=200340

 

이투스 :: 세계 최초 메타버스 교육플랫폼

 

go3.etoos.com

그의 무료 강좌는 이곳에서 볼 수 있소. 단 회원가입을 하여야 하며, 교재까지는 공짜가 아니오.

물론 책을 사든 안 사든 그것은 여러분의 선택이오.
그러나 필자는 첫 시험 때 공부한 교재가 있었기 때문에 그 책을 사용하여 공부하였소.

어느 책이든 상관 없지만 기본서가 있으면 이론을 공부하기에 수월하고, 각 단원마다 그에 맞는 문제를 풀 수 있어서 편리하오.

여기까지가 필자의 생각이나, 뭇 서생은 필자처럼 생각하지 않고 강의 필기만으로도 해결된다고 하니, 여러분이 잘 판단하기 바라오.


일단 필자는 위 강의 및 강의 첨부자료를 학습하였소.
이론을 다지는 데 걸리는 기간은 약 1주 반 정도요.
그 기간동안 진도에 맞게 기본서의 문제를 풀었소.

당시 필자는 시간이 좀 많아서 3 ~ 4시간 공부하였소.
만약 바빠서 하루에 이만큼 공부할 수 없다면 기간을 길게 잡아서 총 공부량을 늘리는 것도 하나의 방책이오.

공부를 하는 필자 (윤조 1년)

나머지 1주 반고무-시비타(comcbt)로 기출문제를 풀었소. 혹시 모르는 유생이 있을까봐 언급하오.

https://www.comcbt.com/

 

최강 자격증 기출문제 전자문제집 CBT

전자문제집, CBT, 컴씨비티, 씨비티, 기사, 산업기사, 기능사, 컴활, 컴퓨터활용능력, 1급, 2급, 워드, 정보처리, 전기, 소방, 기계, 사무자동화, 정보기기, 제과, 제빵, 한국사, 공무원, 수능, 필기,

www.comcbt.com

이곳은 조선 천지의 거의 모든 문제를 총망라한, 일종의 문제도감 같은 곳이오.

이곳에서 한능검을 검색하여 4~5개년 문제를 풀다보면, 어떤 문제가 자주 출제되는지 감이 잡힐 것이오.

확인을 누르면 기록을 확인할 수 있소.

더욱이 고무-시비티는 본인이 틀린 문제를 확인할 수 있소. 물론 그 전에 회원가입을 하여야 하오.

본인이 어디가 취약한지 한눈에 파악이 가능하며, 심지어 선배 유생이 적어놓은 풀이도 볼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 할 수 있겠소.

이런 식으로 공부하다보면 여러분은 능히 한능검에 합격하여 소과에 응시하더라도 위태롭지 않을 것이오.

3. 꿀조언

끝내기 전에, 필자가 '꿀-조언'을 알려주려 하오.

일단 선사시대는 잘 알려진 바 없으므로 여러분이 쉽게 풀 수 있을 것이오. 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이오.

한반도에는 고구려를 여러 고대국가가 세워지오.
고구려, 동예, 옥저 등등...

여기서 각 나라가 어떤 풍습을 가지고 있는지, 무엇이 특산물인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각 국가의 기구가 무엇인지 잘 알아야 하오.

책화, 소도, 사출도, 정사암, 화백, 과하마, 반어피 등등.
(물론 여기서 언급되지 않은 것도 알아야 하오.)

이걸 연관짓지 못하면 무조건 한 문제는 날리게 되오.

고대 국가의 경우, 그 국가의 역사 이외에도 부흥운동도 가끔 출제되오. 그러니 흑치상치, 검모잠과 같은 이름을 잘 기억하기 바라오.

지구-본

각 국가의 지리 및 정부의 구조도 잘 알아야 하오.

'9주 5소경이 어느 나라의 제도인가?'
'중서문하성이 어느 국가의 행정기관인가?'

이런 식으로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경우는 잘 없고, 어느 고서사건, 유적 등을 통하여 수험생이 어느 시대인지 유추해야 하는 문제가 자주 출제되오.

특히 사건이든, 인물이든 연표가 매우 중요하오.

아마 기본서를 사면 연표가 따라올 것인데, 그 연표만 잘 외워도 한국사를 공부함에 있어서 눈앞이 탁 트이고 웬만한 문제에도 위태롭지 않고 능히 대처가 가능하오.

특히 '이 시대에 볼 수 있는 모습은?' 따위의 문제가 빈번하게 출제되는데, 이것은 연표를 꼭 봐야 하오.

지눌 국사

인물 문제도 당연히 중요하오.

불교의 경우 '인물의 사상, 행위' 등이 주로 출제되며, 학자의 경우 '본인이 쓴 책'이 자주 연관지어 출제되오.
장군의 경우 당연히 전쟁과 관련된 부분이 나오게 되오.


점점 시대가 지나가면, 공부하기 힘들어질 것이오.
그 연유로는 과거에 비해 사료가 많아지기 때문이오.

필자가 잠시 구라파(유럽)를 방문했을 적의 사진 (고종 21년)

특히 근현대사는 유심히 봐두어야 하오.
많은 강사 분들이 근현대사는 한국사의 꽃이라 하오.
그 말은 그만큼 어렵단 뜻이오. (꽃 = 어렵다.)

사실상 합격의 당락을 결정짓는 분야나 다름없소.
분량도 많고, 헷갈리는 것도 많기 때문이오.

갑신정변, 대한제국 특징, 구한말 개혁의 종류와 시기, 양요를 비롯하여 외국의 조선 침탈 등등 외울 게 많소.

영화 '암살'의 염석진 (박해군 3년)

특히 일제 시대와 관련해서는 독립운동 문제가 죽이는 부분이오. (킬링 파트) 돈이 들어오는 곳이 전부 제각각이니 완전 중구난방이오.

마지막으로 현대사의 경우, 통일 관련 문제는 꼭 하나씩 출제되오. 세시풍속도 단골 중의 단골이오.

그 외에도 필자가 놓친 부분이 있을 수 있소.
그러한 부분은 추후 여러분이 공부하면서 꼭 파악하길 바라며, 특히 문제를 많이 풀어보길 바라오.

부디 여러분의 합격을 기원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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