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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 800점 후반 (890점) 달성 후기 (공부법, 및 교재)

골방이야기꾼 2022. 8. 1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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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S TOEIC

1. 약간은 애매한 점수

사실은 이 글을 쓸까 말까 고민했다.
900점을 넘기면 부담을 약간 덜고서 얘기를 해볼텐데 하필 10점 모자란 890이라 약간 아쉽다.

그럼에도 누군가는 890점이 부러울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필자의 공부법에 대해 귀띔해주겠다.

2. 교재

교재는 별 것 없다.

해커스 기본서 (좌측) ETS 토익 기출문제집 (우측)

이게 끝이다.

우선 해커스 기본서(좌측) 의 경우, 이 바닥에선 나름 고전 명작이라 일컬어진다.

대충 빨간책, 파란책이라고 하면 다 알아들을 정도.

커리큘럼

일단 기본서를 펼치면 이렇게 커리큘럼이 나온다.
필자는 이걸 2주압축하여 진행했다.

필자의 경우 단번에 점수가 오르지 않았고, 700점 -> 800점 -> 850점 -> 890점 순으로 차근차근 계단을 밟아 올라갔다.

따라서 어느 정도 베이스가 갖춰진 상태므로, 굳이 필자 따라한답시고 아둥바둥 노력하여 커리큘럼을 압축할 필요는 없다.

본인의 실력에 맞게 본인만의 커리큘럼을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단, 공부 기간을 너무 길게 잡진 않았으면 한다.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로는 최대 1달 정도.

토익은 후딱 치고 끝내는 게 좋다.
물론 이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필자 경험상 너무 길게 공부하면 진이 빠진다.

게다가 그렇게 길게 공부할 만한 시험도 아니다.

1년에 1번만 기회가 있는 것도 아니고 언제든 토익을 칠 기회는 많으니까, 계속 치면서 실력도 쌓자.

치킨값 사요나라

대신에 치킨값, 피자값은 날라간다.


일단 이렇게 기본서를 다 뗐다 치자.
그 다음에는 문제를 풀 차례다.

다시 등장한 기출문제집

다른 문제집도 많지만, 아무래도 ETS가 직접 출간하는 책이니만큼 문제의 신뢰도 측면에서 다른 책보다 낫겠구나 싶어서 위 책들을 구매하게 되었다.

참고로 필자가 토익 890점을 위해 정해둔 공부 기간은 딱 4주. (기본서 2주 + 기출문제 2주)

즉, 2주 동안 저걸 다 푸는 걸 목표로 했다.
하루 공부 시간도 그리 길게 잡진 않았고, 기출문제 1회 풀고 풀이하고 약간 정리하면 끝이다.

3. 공부법

일단 필자는 3년 전에 학원을 다닌 적이 있다.
두 달짜리 커리큘럼에, 목표는 800점.

이 때 원하던 점수를 얻지는 못했지만 (환급반이었는데...) 여기서 배운 중요한 교훈이 하나 있다.

그건 바로, 토익 역시 훈련이 중요하다는 것.

국방홍보원 블로그 어울림

그곳에서 필자는 이른 아침부터 학원에 갔고 졸린 눈으로 무작정 단어를 외웠다.

단어를 외우지 못하면 집에 늦게 보내주었고, 외울 때에도 계속해서 입으로 소리내어 읽도록 시킴으로써 학생들을 내버려두지 못하게 했다.

단어 뿐만 아니라 문법도 마찬가지.
특히 강사님이 끊임없이 질문하던 게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문장 구조 파악이었다.

S 어디죠? V 어디죠? O는 어디죠?
이 문장은 어느 형식이죠?

이런 식으로 계속 물어본다.

그런데 신기한 점이란, 이렇게 훈련하다보면 어느샌가 문법이 보인다.

'아, 여기는 S 자리니까 동명사가 필요하네.'
'여기는 V 자리니까 앞에 to 오면 안 되겠네.'

이런 식으로 감이 잡히면서 굳이 생각하지 않아도 느낌이 온다. 그리고 모든 문법이던지 S, V, O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그 다음을 생각할 수 있다.


다시 공부법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필자의 경우 문제를 풀 땐 하루에 LC 하나, RC 하나 풀고 채점 후 오답 정리했다.

이렇게 하니 한 3시간 정도 걸렸고, 시험 전날까지 이 방식을 바꾸지 않았다.

그런데 필자가 이 글을 쓰려고 이것저것 찾아보니, 900점 이상 맞으신 분들은 필자보다 더욱 과학적으로 접근을 하더라.

그래서 그들만의 방법을 필자 나름대로 요약하여 여러분에게 말해주려 한다.


필자가 토익 공부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3가지.
그것은 바로 '단어', '문법', '쉐도잉'이다.

일단 단어를 외우면 문법이나 이런 걸 약간 몰라도 대강 내용을 알 수 있다. 즉, '단어를 얼마나 외우느냐'는 '문제를 풀 수 있는 범위를 얼마나 늘리느냐'와 관련된다.

그리고 문법은 '본인이 얼마나 문제를 완벽하게 이해하느냐' 와 관련되어 있다. 문제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문제를 풀면 아무래도 고득점으로 가기가 수월하다.

마지막으로 쉐도잉은 LC의 핵심이다. 필자는 쉐도잉에 소홀해서 LC 부분에 약하지만, 예전에 했던 강사님 말씀을 인용하자면, 'LC는 쉐도잉이 답이다.'

900점 이상의 점수를 기록하신 분들은 위 세 요소를 확실히 잡고 간다.

공부하는 필자

1) 단어

필자의 경우 굳이 단어장을 따로 구하진 않았다.
해커스 토익이나, 기출문제에서 나오는 단어만으로도 외우기에 벅찼으니까.

필자보다 더 높은 점수를 가진 분들도 마찬가지였다.
대신에 필자처럼 문제에 나오거나 개본서에 딸린 필수 어휘 중심으로 공부를 하더라.

2) 문법

문법의 경우, 필자는 그냥 문제를 많이 풀었다.

이게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되었지만, 진정으로 고득점을 취득하신 분들의 공통점은 필자처럼 문법을 대충 공부하지 않고, 문법을 확실히 잡으려 했다는 점이다.

토익 이외에도 문법 관련 자료나 강의를 들으며 공부를 하셨고, 그게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게 공통적인 의견.

3) 쉐도잉

쉐도잉의 경우, 필자는 웬만한 문제는 다 쉐도잉했다.
그런데도 막상 시험장에 가니 빨라서 몇 개는 못알아듣는 경우가 있었다.

그런데 900점 이상을 달성한 어느 분의 후기를 보니, 이 분은 1.2배로 섀도잉을 하셨다. 이 방법으로 효과를 봤다는 분들이 많아서, 이것도 괜찮지 않나 싶다.

4. 마치며

처음에는 필자의 공부법을 설명해주려 했는데, 글을 쓰면 쓸 수록 이상하게 900점 이상의 고득점을 획득하신 분들의 공부법을 소개하는 글이 된 것 같아 민망하다.

부족한 글이지만 그럼에도 이 글이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끝까지 읽어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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